제목 | [김맹녕 골프 칼럼]일본 골프투어, 알고 떠나자 | |||||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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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| 관리자 | 작성일 | 2013-09-03 11:09:20 | 조회수 | 1874 | |||
▲ 봄의 화사한 꽃과 흰 눈으로 뒤덮힌 후지산을 배경으로 한 PGM소유 후지치산 골프장. (사진 = 김의나) ⓒ2013 CNBNEWS 하지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. 대다수 한국인 소유 일본 골프장이 구매선정 단계부터 경영 안정성이 유지되기 힘든 골프장을 저렴하게 매입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. 그 피해는 회원권을 분양받은 회원들에게로 고스란히 넘어가게 된다. 또한 제휴 코스를 마치 자사 소유 코스로 눈속임해 여러 골프장의 통합회원권을 판매한 회사가 문제가 된 경우가 많다.
분양가 600만~1000만원에 회원권 판매 등 파격적인 분양조건을 제시하는 곳이 많다.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본 회원권 구입 시에는 회원권의 종류가 소멸형인지 반환형인지, 해당 골프장 혹은 회사의 규모, 재무상태를 파악하는 등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.
일본은 버블 경제 이후 지금까지 2400여개 골프장 중 800여개인 30%가 부도가 나거나 폐업했다. 아직도 뼈를 깎는 구조조정중이다.
일본 회원권 분양시 주의해야
한국골프장경영협회 통계를 보니 2016년 쯤 현재 건설 중이거나 허가를 받은 골프장수를 합치면 500개(현재 472개)에서 560여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. 지금보다 공급이 12%가 느는 셈이다. 올해를 정점으로 골프장 이용객과 골프 인구가 하향세라는 전망이 나와 있다. 앞으로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 현상이 대두되고 있어 심각한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아야 하는 골프장이 일본처럼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.
![]() ▲ 필자(오른쪽)와 인터뷰 중인 황현철 PGM 서울지사장(왼쪽). (사진 = 김의나) ⓒ2013 CNBNEWS
일본의 전철을 밟고 있는 한국 골프장에 몇 가지 조언을 한다면, 장기적인 전략으로 레디스와 주니어 골퍼 등 잠재 고객 확보를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. 하드웨어적으로는 효과적인 CRM시스템 도입과 운용, 적절한 인력운용, 전문 인력 양성 교육시스템(특히 그린키퍼)또한 매우 중요하다. 그 동안 한국 골프장에서는 비중이 낮았던 영업이나 마케팅 쪽도 시장 흐름상 필요성이 대두될 것이라 판단된다. 일본 골프장의 다양한 성공과 실패 사례 등은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.
PGM그룹
2001년에 설립, 일본 전역에 127개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일본 최대규모 골프장운영회사다. 특히 M&A에 탁월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어 자사 소유 홀수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. 2012년 5월 PGM 한국지사가 설립됐고 황현철 초대 지사장이 부임했다. 황 지사장은 일본 리츠메이칸 아시아태평양대학을 졸업한 후 PGM그룹 규슈지역 본부 17개 골프장 영업마케팅 매니저로 활동했다. 특히 PGM그룹 본사 해외사업부에 근무 시 한국, 대만, 중국 관련 업무 진행을 하면서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았다. PGM그룹 코스의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한국 골퍼의 유치에 힘쓰고 있다.
골프 관련 기업은 물론 KPGA와 KLPGA 및 각종 골프경기단체와 여행사, 언론매체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.
- 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겸 전문기자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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